정치
윤석열 29일 대권도전…가장 존경하는 인물 '윤봉길 기념관' 선언
입력 2021-06-24 19:30  | 수정 2021-06-24 19:33
【 앵커멘트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드디어 오는 29일 대권도전을 선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래 6말 7초에 한다고 애매하게 말했었는데 X파일 논란을 빨리 잠재우고, 다음 달 2일인 장모 재판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다는 의지를 보여주려는 선택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오는 29일 오후 1시 국민 여러분께 제가 앞으로 걸어갈 길에 대해 말씀드리겠다"고 부대변인을 통해 밝혔습니다.

검찰총장에서 물러난 지 118일 만의 대권도전으로 발표 장소는 서울 양재동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입니다.

장소의 의미에 대해 윤 전 총장 측은 "선조들이 목숨 바쳐 만든 우리나라의 헌법 정신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라고 전했습니다.

독립운동가들을 기억해야 한다는 뜻을 자주 밝혔던 윤 전 총장은 특히 같은 파평 윤 씨인 윤봉길 의사를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지난 9일)
- "한 나라가 어떠한 인물을 배출하느냐와 함께 어떠한 인물을 기억하느냐에 의해 그 존재가 드러난다고 했습니다."

때문에 윤 전 총장은 현재 작성 중인 출마선언문에서 법치주의가 흔들린다고 진단하고 공정하고 상식적인 사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의 'X파일' 논란에 대해서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정치를 본격 시작하면 소상히 해명하겠다는 뜻을 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윤석열 전 총장 데뷔 예고에 대해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은 여야는 무소속으로 정치선언을 하는 윤 전 총장이 과연 국민의힘 입당을 빠르게 할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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