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맏아들이 돌아왔다" 홍준표 15개월 만의 복당…윤석열에는 '견제구'
입력 2021-06-24 19:20  | 수정 2021-06-24 19:52
【 앵커멘트 】
지난해 총선에서 공천 탈락에 불복해 탈당했던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5개월 만에 국민의힘으로 복당했습니다.
홍 의원은 "맏아들이 돌아왔다"며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히는 동시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견제도 잊지 않았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는 만장일치로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복당을 의결했습니다.

지난해 총선에서 당이 험지 출마를 요구한 데 반발해 탈당 한지 15개월 만입니다.

홍 의원은 "어쩔 수 없이 집을 떠나야 했던 집안 맏아들이 돌아왔다"면서 향후 대권 도전 의사를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 "수신제가의 도덕성과 준비된 경륜을 가진 대선후보 선출로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어내야 합니다. "

공교롭게도 같은 날 출마 일정을 예고한 잠재적 대선 경쟁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는 X파일 문제를 거론하며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정치판 등판하기도 전에 수 가지 달하는 의혹이 있다. 그거 나오는 자체가 문제가 많죠. 본인이 검증 피하려고 검증 안 되는거 아니에요."

윤 전 총장과 지지율 차이가 있지만 국민의힘 내 차기 대권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여론조사도 나오고 있는 만큼 경선 구도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엄경영 / 시대정신연구소장
- "야권 선거 구도를 윤석열 대 홍준표 구도로 부각을 해서 2위를 확보하고 윤석열을 추격 가시권에 들겠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과 지지율 차이를 극복할 자신 없이 대선에 나오겠냐며 여론조사 결과는 언제든 바뀔 수 있는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