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세청 외부인사 '수혈'…첫 여성 국장 탄생
입력 2009-09-07 15:04  | 수정 2009-09-07 17:08
【 앵커멘트 】
국세청 개혁의 '선봉'을 맡게 될 외부 전문가들이 임명됐습니다.
첫 여성 국장이 탄생하는 등, 국세청 내부 조직에도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석이던 국세청 감사관과 전산정보관리관에 외부 전문가들이 임명됐습니다.

본청 국장급으로, 백용호 청장이 기획한 국세청 개혁의 핵심입니다.

▶ 인터뷰 : 김영기 / 국세청 운영지원과장
- "국민께 약속한 여러 국세 행정 변화 방안 중의 하나를 실천에 옮긴 것으로, 세정 운영의 투명성을 높일 목적에서 추진됐습니다."

국세청 고위직에 대한 감찰은 감사와 감찰 분야의 전문가인 문호승 감사관이 맡게 됐습니다.

문 감사관은 그동안 명확한 '잣대'가 없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국세청 업무의 적정성 점검을 전담하게 됩니다.


▶ 인터뷰 : 문호승 / 국세청 감사관
- "제가 외부에서 왔기 때문에 국세청에 아직 빚을 진 게 없습니다. 그래서 눈치 보지 않고 감사할 수 있다는 원칙을 계속 유지하려고 합니다."

국세청의 전산 업무는 국세청 개청 이후 최초의 여성 국장이 맡게 됐습니다.

민간 전산업체 출신의 전문가인 임수경 신임 전산정보관리관은 납세자 중심의 서비스 업무를 구축한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임수경 / 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
- "서비스 중심으로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시스템 인프라를 개선하는 한편, 체제정비와 지속적인 정보보안 강화 등 세 가지를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감사관과 전산정보관리관을 비롯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납세자보호관에 대한 채용이 마무리되면 본청 국장의 30%, 전체 고위공무원의 13%가 외부 전문가로 충원됩니다.

▶ 스탠딩 : 강태화 / 기자
- "외부에서 수혈된 새로운 인사들이 이미 '고질병'이 돼 버린 국세청의 오랜 관행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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