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델타 팬데믹' 곧 온다…인도서는 '델타 플러스' 발견
입력 2021-06-24 09:11  | 수정 2021-06-24 09:33
【 앵커멘트 】
이런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이미 80여 개 나라에 퍼졌는데, 인도에선 기존 델타 변이보다 감염력이 강한 '델타 플러스'까지 발견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달 전만 해도 하루 확진자가 40만 명을 넘어섰던 '델타 변이'의 진원지, 인도.

백신 접종 확대로 감염자가 5만 명대로 떨어졌지만, 또 다른 복병을 만났습니다.

추가 돌연변이 격인 '델타 플러스 변이'가 발견된 겁니다.

「▶ 인터뷰 : 라제시 뷰샨 / 인도 보건·가정복지부 장관
- "인도 3개 주에서 22건의 델타 플러스 바이러스가 발견됐습니다. 델타 바이러스 변종인 이 바이러스를 '우려 변이'로 규정하고 면밀히 추적 조사하고 있습니다."」

「 델타 변이는 우세종인 영국발 알파 변이보다 감염력이 60% 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델타 플러스'는 베타와 감마 변이의 특징까지 갖고 있어 전파력이 더 세고 백신을 무력화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에선 확진자 가운데 델타 변이 감염자 비중이 20%까지 올라갔습니다.


하와이에서도 델타 변이 감염자가 나오면서 4차 대유행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 인터뷰 : 앤서니 파우치 /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 "영국 상황과 유사하게 델타 변이는 미국 내 코로나19와 싸움에서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변이 확산으로 지난 21일로 잡았던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시점을 다음달 19일로 연기한 영국에선 신규 확진자 가운데 무려 90%가 델타 감염자이고,

세계에서 가장 먼저 마스크를 벗었던 이스라엘은 접종률 63%를 넘었지만 다시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며 방역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보건 전문가들은 전 세계 80여 개 나라에서 빠르게 퍼지는 델타 변이가 앞으로 우세종이 되는 건 시간문제라며, 올가을 새로운 팬데믹이 다시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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