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욕증시, 나스닥 '최고치' 경신…테슬라 5% 급등
입력 2021-06-24 07:29  | 수정 2021-07-01 08:05
다우 0.21%·S&P 0.11%↓

뉴욕증시는 지표가 대체로 긍정적으로 나온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어제(2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1.34p(0.21%) 하락한 33,874.24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60p(0.11%) 떨어진 4,241.8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47p(0.13%) 오른 14,271.73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날 최고치를 경신했던 나스닥지수는 이날도 소폭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주가는 개장 초부터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고점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에 지수별로 방향이 엇갈렸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하원에 출석해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강하다는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물가 우려에 따른 선제적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경제 재개에 따른 인플레이션 영향은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질 것"이라며 "높은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일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에 10년물 국채금리가 다시 떨어졌고, 금리가 안정되면서 증시도 상승에 탄력을 받았습니다. 10년물 금리는 이날 소폭 올랐으나 1.48% 근방에서 움직였습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와 금융, 에너지 관련주가 오르고, 유틸리티와 자재, 필수소비재, 헬스, 부동산 관련주는 모두 하락했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5.27%(32.86달러) 오른 656.5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에 전력 저장 장치를 갖춘 태양광 충전소를 개장했다는 소식과 함께 비트코인 가격이 일부 회복한 여파로 보입니다.

MS의 주가는 이날 265.28달러를 기록해 전날보다 0.09%(0.23달러) 하락했지만, 전날 달성한 시가총액 2조 달러를 유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다시 지표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바라봤습니다. 지표에 따라 연준의 향후 행보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제누스 핸더슨 인베스터스의 폴 오'코너 멀티에셋 팀장은 월스트리트저널에 "투자자들이 통화정책 주기가 돌아서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지금부터 시장은 경제 지표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는 점을 예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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