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면접 첫 마디 "문준용입니다"... 배현진 "세상이 다 아는 이름"
입력 2021-06-23 15:22  | 수정 2021-06-30 16:05
"文정부 블라인드 면접 자리잡은지 오래"
"아드님 지원금 심사는 왜 오픈해서 진행?"

문재인 대통령 아들인 미디어 아티스트 문준용씨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원금 6900만 원을 두고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문 씨가 면접 첫마디로 "문준용입니다"라고 한 것과 관련해 배 의원이 다시 한 번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오늘(23일)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인 것을 세상이 다 아는데"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원금 2차 인터뷰 심사에서 자신을 문준용이라고 직접 밝힌 뒤 작품을 소개한 것에 대해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한 언론사에 따르면 곽상도 의원실이 입수한 '2차 심사 회의록'에서 1차 통과한 33명 가운데 4명이 자신의 이름을 밝히고 작품을 소개했는데 그 중 1명이 문 씨였습니다. 의원실 관계자는 "인터뷰 심사는 진행자가 '다음은 000씨 인터뷰 진행하겠습니다'라고 먼저 소개를 해주기 때문에 지원자들은 대개 이름을 밝히지 않고 바로 작품 설명에 들어갔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배 의원이 "문재인 정부의 강력한 지침으로 정부 산하기관들에 '블라인드 면접'이 자리잡은지 오래인데 왜 대통령 아드님의 지원금 심사를 오픈해서 심사위원들과 대면하게 했습니까?"라고 따져 물은 겁니다.


이어 "47억 원의 문재인 뉴딜 지원금을 집행하는데 엄격한 심사 관리가 안됐다면 큰 문제일 것"이라며 "한 번 지켜보자"고 전했습니다.

앞서 배 의원은 지원금 6900만 원과 관련해 "국민세금으로 지원금을 주는 일은 뉘집 자녀 용돈 주듯 마음 편하고 쉬운 일이 아니"라며 "대통령 아들이라 어쩌니 억지부리지말고 예산 집행 과정이 공정했는지 밝히는데 당당하게 증인으로서 일조"하라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 heyjud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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