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 지난해 백만장자 105만 명…전세계 백만장자 중 2%
입력 2021-06-23 14:56  | 수정 2021-06-23 14:57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미 달러화 환산 기준 100만달러(약 11억3천만 원)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한국인(성인 기준)은 105만 명으로, 전세계 백만장자의 2% 수준인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22일 스위스계 투자은행(IB) 크레디트 스위스가 발간한 '2021 글로벌 웰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말 전세계 성인 1인당 평균 순자산(부채를 뺀 재산) 규모는 1년 전보다 6.0% 증가한 7만9천952달러로 추정됩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각국 중앙은행이 초저금리 정책을 쓰면서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 가격이 오름세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세계 상위 1%에 들기 위한 순자산 규모도 1년 전 98만8천103달러에서 지난해 105만5천337달러(약 12억원)로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전세계에서 100만달러 이상의 순자산(부채를 뺀 재산)을 보유한 백만장자는 5천608만4천 명으로 추정됐습니다.

나라별로는 미국이 가장 많은 2천195만1천 명으로, 전체의 39.1%를 차지했습니다.

한국은 105만1천 명으로 전세계 백만장자 중 약 2%를 차지하는 국가로 제시됐습니다. 보고서의 주요국 순위 표에 따르면 11위에 해당합니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매년 각국 정부의 가계 자산 조사 등을 기초로 해 성인의 달러화 환산 순자산 규모를 추정,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 사진=크레디트 스위스


나라별 성인 인구 가운데 백만장자의 비율은 스위스가 14.9%로 가장 높고 호주(9.4%)와 미국(8.8%)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한국은 이 비율이 2.5%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순자산이 5천만 달러를 넘은 최상급 부유층은 1년 전보다 4만1천420명 증가한 21만5천3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세계의 성인 1인당 순자산(부채를 뺀 재산) 규모는 평균 7만9천952달러로 1년 전보다 6.0% 증가했습니다.

한국은 성인 1인당 순자산 중간값이 8만9천670달러로, 전세계 19번째로 집계됐으나 평균값은 상위 20위권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크레디트 스위스는 매년 각국 정부의 가계 자산 조사 등을 기초로 해 부동산과 금융자산을 위주로 성인의 달러화 환산 순자산 규모를 추정,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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