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재원, 김어준 면전에서 "잘릴 줄 알았는데…오세훈 참 좋은 분"
입력 2021-06-23 13:32  | 수정 2021-06-23 17:14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6.11. 한주형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윤석열 X파일'에 대해 "X파일 내용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부 다 해명을 해야 한다"며 "이걸 넘기면 훌륭한 대선 주자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23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도와주기가 쉽지 않은 사안"이라며 "(본인이)돌파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야권에서 최초로 X파일을 언급한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을 "적진에서 적이 만든 수류탄을 밀반입해 와 가지고 아군 진지에 터트려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만히 들어보면 자기는(장 소장) 무슨 사랑의 매를 때린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한다. 제가 보기에는 야구 방망이로 그냥 막 패고 있는데"라고 부연했다.

그는 "엑스파일이 사실은 파괴력이 없는 그저 뒷담화 거리인 소주 안주 정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장 소장의 폭로가 다른 대선 구상을 가진 쪽에서 벌인 일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런 의심은 1도 하지 않는다"며 "순수하게 얘기한 거라고 생각하고 싶다"고 답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준석 대표를 겨냥해 "더 문제는 우리 당에서는 '아직 입당도 하지 않았으니까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팔짱 끼고 보고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날 김 최고위원은, 진행자 김어준 씨를 향해 "공장장님 아직 계시는 거 보고 좀 신기하게 생각한다"고도 했다. 그는 "오세훈 시장 취임하면 곧바로 잘릴 줄 알았다"며 "그런 거 보면 오세훈 시장 참 좋은 분이다. 그렇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김씨는 "국민의힘에서 힘을 많이 쓴 것 같은데 힘이 부족했나 보다. 제가 여전히 있는 것 보니"라고 답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