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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 합류로 더 강해진 LG 선발진, 이민호 반등만 남았다 [MK시선]
입력 2021-06-23 10:52 
LG 트윈스 우완 이민호가 23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시즌 4승에 도전한다. 사진=천정환 기자
LG 트윈스 우완 영건 이민호(20)가 시즌 4승과 팀의 6연승을 목표로 마운드에 오른다.
이민호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동기생 SSG 오원석(20)과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민호는 올 시즌 10경기(9선발) 3승 4패 평균자책점 4.80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 16일 감기몸살 및 장염 증세로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거른 것을 제외하면 개막 후 꾸준히 선발의 한 자리를 지켜주고 있다.
류지현(50) LG 감독도 이민호가 시즌 초반 선발진에 여유가 없는 상태에서 정상적인 로테이션을 소화해 준 것만으로도 팀에 큰 힘이 됐다”며 현재까지 이민호의 성적에 만족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최근 페이스가 주춤하다. 지난달 15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한 달 넘게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한 경기를 잘 던지면 다음 등판에서 난조를 보이는 ‘퐁당퐁당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선발등판이었던 지난 10일 NC 다이노스전에서 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LG는 임찬규가 지난 22일 SSG전에서 7이닝 1실점 완벽투로 시즌 첫승을 따내며 한층 더 탄탄한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류 감독이 구상하는 6선발 체제 운영이 가능해졌다.

이민호만 조금 더 힘을 내준다면 다음달 중순 올림픽 브레이크 전까지 승수 쌓기가 더 용이해진다. 불펜진이 꾸준히 제 몫을 해주고 있는 만큼 선발투수들의 안정적인 투구가 관건이다.
LG로서는 이민호가 SSG를 상대로 시즌 4승 달성과 함께 팀의 연승을 이어주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다.
이민호는 지난달 21일 SSG를 상대로 3⅔이닝 5피안타 1볼넷 3사구 2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던 기억이 있다. 최정(34), 추신수(39), 최주환(33), 한유섬(32), 제이미 로맥(36) 등 SSG가 자랑하는 거포들을 넘어서야만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이민호가 SSG를 넘고 시즌 4승 달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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