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文캠프 출신 변호사 "윤석열 X파일 봤다…저질 인신공격, 인권유린"
입력 2021-06-23 10:44  | 수정 2021-06-24 11:08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 의혹을 담고 있다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을 놓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신평 변호사가 "정치공작으로서의 흑색선전"이라며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신 변호사는 2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석열의 X파일'이 돌아다니고 있다"며 "나 같은 사람도 봤을 정도이니 얼마나 광범하게 유포되고 있는지 짐작할 만 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는 저질스럽기 짝이 없는 인신공격으로 가득 채워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윤석열을 그렇다 치더라도 그 처나 장모의 인권은 까닭을 알 수 없이 무참하게 유린됐다"고도 했다.
신 변호사는 '윤석열 X파일' 내용에 대해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인격조차도 그들에게는 허용할 수 없다는 듯이 철저하게 밟아 뭉개는 내용"이라며 "물론 그렇게 말하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고 묘사했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30%를 넘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국민들이 차기 대통령감으로 선호하는 인물에 대해 흑색선전을 바탕으로 낙마시키려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권력의 목적을 위해서는 개인의 인권을 무자비하게 짓밟아도 그럴 수 있다는, 공작에 의해 국민의 여론을 왜곡할 수도 있다는 침묵의 방조 현장을 바라본다"라며 "과연 우리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전 총장은 22일 X파일에 대해 "출처 불명 괴문서로 정치공작 하지 말라"며 "저는 국민 앞에 나서는데 거리낄 것이 없고, 그랬다면 지난 8년간 공격에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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