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마트24, 말레이시아 1호점 연다…5년내 300개 오픈
입력 2021-06-23 10:32 
24일 정식 오픈하는 이마트24 말레이시아 1호점 `방사사우스점` 매장 모습. <사진제공=이마트24>

편의점 이마트24가 말레이시아에 진출한다. 한국 편의점 브랜드가 말레이시아에 매장을 여는 것은 CU에 이어 이마트24가 두번째다.
23일 이마트24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현지 1호점인 '방사사우스점'의 시범 운영을 마치고 24일 정식으로 문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말레이시아 진출을 위해 이마트24는 현지 식품·유통전문 투자기업 유나이티드 프론티어스 홀딩스(United Frontiers Holdings·UFH)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다. 이마트24가 현지 업체에 브랜드 사용권과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고 대신 로열티를 받는 방식이다.
오피스 상권에 면적 257㎡(약 78평) 규모의 복층 구조로 문을 연 말레이시아 1호점은 외식을 선호하는 현지 소비자들 취향에 맞춰 동시에 40명이 식사할 수 있는 10~15개의 테이블을 비치했다.

현지에서 인기 많은 한국 먹거리도 대거 선보인다. 불고기·치킨·참치마요·연어 등 한국식 컵밥 4종과 떡볶이, 닭강정, 어묵튀김 등이 대표적이다. 젊은 고객이 많이 찾는 김밥, 삼각김밥, 샌드위치, 샐러드 등 간편식도 갖춘다.
매장 상품의 30%는 이마트24 자체브랜드(PB) 상품인 '아임이' '민생'을 포함한 한국 상품으로 채운다. K-뷰티 인기에 맞춰 한국 화장품 존도 별도로 마련한다.
현지 협력사인 UFH는 이번 1호점을 시작으로 가맹 사업을 확대해 올해 말까지 10개, 5년 내 300개 매장을 열 계획이다. 이마트24는 말레이시아 진출을 계기로 향후 베트남, 인도네시아 진출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달수 이마트24 마케팅 담당 상무는 "이마트24로 리브랜딩 한 후 4년 만에 해외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뤘다"면서 "글로벌 편의점 브랜드로 거듭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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