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역시 방탄…하루에 5만 개씩 판매된 TheBTS세트
입력 2021-06-23 10:22 
'The BTS 세트'는 맥너겟 10조각, 후렌치 후라이(M), 음료(M)와 스위트 칠리 및 케이준 소스로 방탄소년단이 좋아하는 메뉴로 구성됐다

맥도날드와 방탄소년단(BTS)이 함께 선보인 'The BTS 세트'가 한국에서만 누적 판매량 120만 개를 돌파하며 막대한 영향력을 입증했다.
23일 한국맥도날드에 따르면 'The BTS 세트'는 지난달 27일 출시한 이후 이달 21일까지 출시 한 달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에서만 120만 개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단일 세트만으로 이례적인 판매 수치이며 특히 사이드 메뉴로 구성된 세트가 단기간에 100만 개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한 것은 최초다.
The BTS 세트는 두 글로벌 아이콘의 만남으로 출시 전부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세트는 맥너겟 10조각, 후렌치 후라이(M), 음료(M)와 스위트 칠리 및 케이준 소스로 방탄소년단이 좋아하는 메뉴로 구성됐으며, 맥도날드 '셀레브리티(Celebrity) 시그니처 메뉴 프로그램' 사상 최초로 단일 마켓을 넘어서 전 세계 50개 마켓의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또한, The BTS 세트가 출시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1일까지 '맥너겟'의 국내 일평균 판매량은 The BTS 세트 출시 전 4주간의 일평균보다 250% 급증하기도 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The BTS 세트 출시 이후 남녀노소 많은 고객들이 즐겨 찾아 주고 계시며, 그 결과 놀라울 만한 판매량을 기록했다"며 "약 일주일 정도 판매 기간이 남은 만큼 더 많은 고객들이 찾아 주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세트 출시를 기념해 맥도날드는 시그니처 색깔인 '빨간색'을 벗고 '보라색'을 입었다. 보라색은 BTS를 상징하는 색이다. 매장은 보라색 소품들로 꾸몄고 음료 컵과 너겟 상자 등 제품 패키지에도 보라색을 입혔다.
한글을 활용한 마케팅도 세계 곳곳에서 이어가고 있다. 국내를 포함한 해외 맥도날드 매장 크루들은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한글 자음 'ㅂㅌㅅㄴㄷ'과 맥도날드의 'ㅁㄷㄴㄷ'가 쓰여진 한글 유니폼을 착용하고 있다. 또 제품 패키지에 '보라해'라는 방탄소년단과 아미의 언어를 한글로 새겼다.
한국뿐만 아니라 맥도날드의 BTS와의 협업은 전세계 곳곳에서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The BTS 세트 판매를 시작하자 인파가 몰리면서 매장 십여개가 문을 닫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심지어 빈 포장지를 구매하려는 수요도 생겨났다. 포장지는 맥도날드를 대표하는 노란색 대신 BTS를 상징하는 보라색으로 디자인됐다. 온라인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는 The BTS 세트 포장지와 일회용컵, 크루(종업원) 티셔츠, 너겟 박스·소스 등을 판매하는 글이 다수 올라와있다. 한 한국인 판매자가 43달러(한화 4만8000원)에 내놓은 BTS 종이 가방과 너겟 박스, 일회용컵, 소스 세트는 총 37개가 실제로 거래됐다. 기름이 그대로 묻어있는 The BTS 세트 너겟 박스와 방탄소년단의 초성인 'ㅂㅌㅅㄴㄷ'이 프린팅돼있는 크루 티셔츠도 마찬가지다.
한편 'The BTS 세트'는 전국 맥도날드 매장 및 드라이브 스루 등을 통해 6월 30일(수)까지 만나볼 수 있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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