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불사조' 박근혜 시대의 공정성?…배진교 "이준석 할당받고 사다리 걷어차"
입력 2021-06-22 20:32  | 수정 2021-06-29 21:05
‘反 기득권’ 외친 정의당 배진교
“국회, 기득권 양당 ‘내로남불’ 전쟁터”
“MB·박근혜 시대 ‘공정성’ 죽지 않고 돌아왔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국회는 기득권 양당의 '내로남불 전쟁터'가 돼버렸다”면서 반기득권 연합을 외쳤습니다.

‘기득권 플랫폼에 빠진 거대 양당”

오늘(22일) 배 원내대표는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촛불이 정말 있기는 있었던 것인가”이라고 물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배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국회가 기득권 정치의 문법을 깨뜨리고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했을 때, 대한민국 정치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러나 4년이 지난 지금, 우리 정치는, 우리 대한민국은 과연 과거와 달라졌나”라고 반문했습니다.

배 원내대표는 최근 종합부동산세 완화 당론을 결정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그는 민주당의 (상위) 2% 기준과 국민의힘의 12억 기준이 도대체 뭐가 다르냐. 여야가 서로 부동산 부자들에게 잘 보이기 경쟁을 벌이는 꼴”이라며 ‘부자 감세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거대 양당이 공수교대만 반복하는 '기득권 플랫폼'으로 전락한 이 낡아빠진 정치를 그냥 두고는 결코 나라를 바꿀 수 없다”며 이제 기득권의 성 자체를 파괴하는 '반기득권 연합'의 기치를 높이 들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87년 개헌 이후 34년 동안 이어진 기득권 정치의 제6공화국을 끝내고 존엄과 평등이 실현되는 제7공화국으로 정의로운 대전환을 시작하자”며 ‘국회 개헌·정개특위 구성, ‘대통령 피선거권 40세 나이 제한 폐지, ‘결선투표제 도입, ‘지방의회 독식 구조 해체 등에 대한 논의를 즉각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준석 불공정 트러블메이커”


배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서 이명박·박근혜 시대의 ‘공정성이 죽지도 않고 또 돌아왔다”고 지적했습니다.

배 원내대표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기가 찼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박근혜 키즈로 정치계에 입문하고 청년 할당제인 ‘퓨처 메이커 전형으로 공천을 받아놓고, 정작 공정을 앞세워 사다리를 걷어차는 모습이다. ‘불공정 메이커가 따로 없다”고 했습니다.

이는 여성·청년 할당제 폐지를 주장하는 이 대표를 향해 비난의 메시지를 보낸 것입니다.

이어 부모의 자산 격차가 자녀세대의 학력 격차로 이어지는 현실 등을 거론하면서 이렇게 벌어진 격차는 불평등한 출발선을 다시 만들 뿐이며 이 현실을 쏙 빼놓고 말하는 ‘공정은 ‘돈도 실력이라고 말하던 정유라식 공정”이라고 맹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명박·박근혜 시대의 '공정'을 다시 세습하겠다는 것”이라며 ‘꼰대수구 기득권 정당 습성이라고 못박았습니다.

[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 jzero@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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