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박근혜 내곡동 사저 8월 공매…시작가 31억 원
입력 2021-06-22 19:20  | 수정 2021-06-22 20:56
【 앵커멘트 】
박근혜 전 대통령의 내곡동 집이 오는 8월 공매 입찰에 부쳐질 예정입니다.
국정농단 사건의 형이 확정되고 나서 벌금과 추징금을 자진 납부하지 않아 강제처분에 들어간 건데, 시작가는 31억 원입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입니다.

토지 면적은 406㎡, 지하층과 지상 2층으로 구성된 건물의 총 면적은 571㎡로 국민주택이라 불리는 85㎡ 아파트 6.7배 입니다.

▶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 "박 전 대통령이 지난 2017년 4월 28억 원을 주고 사들인 이 주택은 결국 오는 8월에 공매 입찰에 부쳐지게 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 사건으로 벌금 180억 원과 추징금 35억 원을 확정받았고, 이중 금융자산 26억 원이 집행돼 아직 189억 원이 미납 상태입니다.

검찰은 지난 3월 내곡동 주택을 압류하고 한국자산관리공사에 공매를 위임했습니다.


시작가는 감정가인 31억 6천만 원으로, 유찰되면 일주일마다 최저가의 10%를 낮춰 다시 진행됩니다.

전문가들은 공매 특성상 낙찰을 받더라도 건물 인도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주현 / 지지옥션 선임연구원
- "공매 같은 경우는 경매에만 있는 인도명령신청제도가 없어서 명도 소송을 통해서만 주택을 인도받을 수 있습니다. 소송 절차가 길어지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상황까지 고려하면 낙찰을 받더라도 주택을 인도받기까지 시일이 상당히 걸릴 것이란 분석입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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