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광근·문국현 '은평을 재보선' 진실공방
입력 2009-09-06 21:08  | 수정 2009-09-07 07:29
【 앵커멘트 】
오는 10월 재보선에 서울 은평을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는 장광근 한나라당 사무총장의 발언을 놓고 진실게임 양상이 벌어졌습니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는 '사법살인'이라고 비난했고, 장광근 사무총장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논란의 발단은 "은평을 지역이 10월 재보선 지역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들었다"는 장광근 사무총장의 라디오 발언입니다.

서울 은평을의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는 비례대표 후보 추천을 대가로 6억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을 받으면 의원직을 잃게 됩니다.

이 때문에 문국현 대표는 장광근 사무총장의 발언에 대해 '사법살인'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문국현 / 창조한국당 대표
- "집권여당은 대법원 재판 일정과 결과를 유도, 나아가 강제하고 있습니다. 결론은 9월 말까지 유죄판결을…"

또, 제대로 된 해명이 없으면, 명예훼손과 선거법 위반으로 고소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장광근 사무총장은 '은평을 지역이 10월 재보선에 포함될 것이라는 소문을 들었으냐'는 질문에 "언뜻 들어봤다"고 말했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장광근 / 한나라당 사무총장
- "대법원 판결이 정권과 사무총장과 조율돼서 진행된 것처럼 억지 궤변을 늘어놓는 부분에 대해서는 분노를 금치 못합니다."

장 사무총장은 이어 인터뷰를 했던 라디오 PD가 보낸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며, 필요하면 증거 보전 신청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문 대표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오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복귀와 맞물리면서, 오는 10월 재보선에 서울 은평을이 포함될지 여부가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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