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기차 충전, 여름엔 더 짜증"…'스트레스 X' 마이현대, 픽업충전에 세차까지
입력 2021-06-22 16:56 
마이현대를 이용하면 전기차 충전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사진 출처 = 현대차]

전기자동차 '적'은 가솔린·디젤차가 아니다. 충전 스트레스다. 충전소와 충전기 등 전기차 인프라스트럭처(인프라) 부족이 원인이다.
충전소도 적은데다 애써 찾은 충전기를 다른 전기차 소유자가 쓰고 있으면 스트레스는 심해진다. 비와 햇볕을 막아줄 가림막 없이 설치된 충전기를 사용하면 짜증을 넘어 감전사고도 당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는 국내에서 전기차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충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충전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지만 기존 충전 시스템도 충분히 활용하면 불편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마이현대 앱 [사진 출처 = 현대차]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를 출시하면서 자동차관리 애플리케이션 '마이현대(myHyundai)' 통해 전기차 특화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현대차는 지난 2019년 12월 현대차 멤버십 앱인 블루멤버스와 차량관리앱인 마이카스토리를 통합해 마이현대를 선보였다. 회원수는 90만명에 달한다.
마이현대 전기차 대표 서비스는 지난달 도입한 '픽업 앤 충전'이다. 전기차 구매자가 원하는 곳에서 차량을 픽업해 충전은 물론 실내까지 청소한 뒤 다시 가져다 주는 서비스다. 픽업 비용은 2만원, 충전 비용은 실비 정산으로 1kWh 기준 255.7원이다.
서비스 이용자는 앱을 통해 담당 기사 정보, 차량 위치, 진행 현황 등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현재는 서울에서만 시행되고 있지만 점차 서비스 지역이 확대된다.
마이현대 앱에서는 다음달 31일까지 픽업과 외부 세차(기계식)를 무료 제공하는 쿠폰도 제공된다.
현대차 EV 스테이션 [사진 출처 = 현대차]
지난 3월 시범 운영했던 '이동형 충전+세차'도 오는 8월21일까지 다시 시행된다.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블루링크 원격 도어 열림 기능을 활용, 충전과 함께 프리미엄 세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전과정은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넥쏘 개조 차량이 방문,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가능 지역은 서울 9개구(강남, 서초, 마포, 영등포, 송파, 강동, 동작, 관악, 용산)와 경기 성남시이다.
충전 비용은 무료(충전량 최고 80%)다. 인스타워시 4가지 프리미엄 손세차 서비스 중 원하는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실버(기본 외부 세차)는 3만원, 인테리어 케어(기본 내부, 트렁크 세차, 자외선 살균)는 3만2000원, 골드(기본 내외부 세차)는 4만2000원, 플래티넘(기본 내외부 세차, 자외선 살균, 프리미엄 코팅)은 5만7000원이다. 마이현대 앱을 통해 3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이오닉5 충전 장면 [사진 출처 = 현대차]
앱 이용 편의성도 향상됐다. 전기차 구매자가 앱에 접속하면 홈 화면에서 차량 상태를 바로 조회할 수 있다.
차량 내부 디스플레이를 확인하지 않더라도 현재 배터리 충전량, 충전 상태, 주행가능 거리를 앱을 통해 실시간 조회할 수 있다. 전기차 전담 블루핸즈 찾기, 제주지역 충전소 고장 신고 기능도 갖췄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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