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부, 신종플루 '경계 2단계' 돌입
입력 2009-09-06 15:14  | 수정 2009-09-07 07:21
【 앵커멘트 】
정부는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대응 태세를 한 달 만에 '경계 2단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고위험 환자들뿐만 아니라 일반 환자들도 손쉽게 백신 주사를 맞을 수 있게 됩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보건복지가족부가 신종플루 대응 태세를 한 단계 격상시켰습니다.

지난 7월21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한 뒤 한 달여 만에 다시 경계 2단계로 상향 조정한 겁니다.

신종플루의 지역 사회 감염확산을 막고 중증환자의 조기치료를 강화하기 위해섭니다.

경계 2단계'로 전환되면서 입원·고위험군 환자에게만 처방됐던 정부의 항바이러스제가 의사의 판단만 있으면 폐렴 등 합병증이 우려되는 일반 환자에게도 처방이 가능해집니다.


또 학교, 군대,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2명 이상의 급성 호흡기질환이 발생해도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할 수 있다는 점도 명시됐습니다.

또 거점병원에는 항바이러스제 100명분의 재고를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또 복지부는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협의체와 위기평가회의를 통해 대응태세를 상향 조정할 기준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만약 심각 단계로 상황이 격상되면 거점병원·약국 확대, 국공립의료기관 병상 확보, 보건소 인력 집중투입 등 추가 대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보건당국은 다만 당장 대응 태세를 '심각 단계'로 격상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염병관리센터는 백신이 보급된 이후 발병률을 고려해 이후 대응 단계를 조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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