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치원생 급식에 모기기피제 넣은 40대 교사 구속 송치
입력 2021-06-22 14:31 
유치원생의 급식에 정체불명의 이물질을 넣은 혐의를 받는 교사가 구속 송치됐습니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아동학대와 특수상해미수, 재물손괴 혐의로 특수반 교사 박 모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박 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금천구의 한 국공립유치원에서 근무하면서 원생들의 급식과 간식 등에 이물질을 넣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해당 급식을 먹은 것으로 추정되는 피해 아동 17명은 구토와 복통, 가려움 등 이상증세를 호소했습니다.


이상함을 느낀 학부모들이 유치원의 CCTV 영상을 확인한 후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국과수 분석 결과, 박 씨가 갖고 있던 약병에서 모기기피제와 계면활성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하지만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급식에 넣은 액체가 맹물과 자일리톨 성분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아동 학부모들은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 씨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김보미 기자 [spr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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