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보리스 총리 아들 아냐?"…'독보적 금발'의 생후 3개월 英아기
입력 2021-06-22 14:25  | 수정 2021-09-20 15:05
보리스 존슨 총리(왼쪽), 영국의 화제의 아기 / 사진=연합뉴스, 데일리메일
영국의 데이비드 바라바시, 부모는 모두 흑발
아이 인스타그램 개설…"보리스 존슨의 아들 아니다"

현지시간으로 21일 데일리메일,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헤어스타일이 똑 닮은 아기의 존재가 온라인상에 공개돼 화제입니다.

지난 3월 1일 태어난 영국 서리주 코범에 사는 생후 3개월의 데이비드 바라바시는 태어났을 때부터 영국 총리와 닮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유명인이 됐습니다. 그는 이미 또래 아기보다 머리카락이 훨씬 많습니다.

존슨 총리를 닮아 화제인 아기 / 사진=데일리메일

데이비드의 어머니 타티아나 도로니나(35)는 아들이 출산 예정일을 넘겨 몸무게 4.36㎏의 우량아로 태어났을 때 아이의 크기보다 머리카락 색깔에 먼저 눈길이 갔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아이가 그렇게 클 줄은 알았지만 아이 머리카락을 보고 ‘어? 어떻게 머리카락 색이 그렇게 밝을 수 있지?라고 말했다”고 했습니다.

이어 그녀는 아이가 씻은 뒤에야 그 머리카락이 얼마나 많은지를 알았다"며 "너무 놀랐지만 이를 본 간호사들 모두 믿기지 않아 했다. 아이는 작은 보리스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아이의 아버지인 루슬란 바라바시는 아내에게 아이의 이름을 보리스로 붙여주자고 제안했지만 타티아나는 보리스라고 부를 필요까지 없다. 사람들은 이미 아이가 보리스와 매우 닮았다는 점을 안다”며 겨절했습니다.

부부는 아들이 태어난 날이 웨일스 수호성인 성 데이비드 날이라는 점을 고려해 아이에게 데이비드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존슨 총리를 닮아 화제인 아기 / 사진=데일리메일

사실 부부는 모두 흑발이어서 아들이 금발을 갖고 태어났을 때 매우 놀랐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루슬란은 우리는 가족들에게 금발 유전자가 어디서 왔는지 알아봐 달라고 했다. 우리는 모두 올리브색의 흑발을 갖고 있지만 데이비드는 금발에 매우 하얀 피부와 파란 눈을 갖고 있다”면서 내 어머니가 금발이었기에 내 쪽에서 받았을지도 모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직 모델이자 TV 진행자인 타티아나는 "그가 내 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데이비드는 내 아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타티아나는 데이비드는 유명인사 같다. 모두가 말 그대로 아이의 모습에 열광한다”면서 아이를 데리고 어디를 가든 아이 외모를 언급하는 낯선 사람들에 의해 가던 길을 잠시 멈출 수밖에 없다고 일화를 전했습니다.


루슬란도 "데이비드는 매우 매력적이고 행복한 아이다"라며 "그가 침착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사람들이 그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타티아나는 또 데이비드를 위한 인스타그램을 개설하고 프로필에 농담 삼아 보리스 존슨의 아들은 아니다”고도 적어 더욱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에 대해 그녀는 아이의 머리가 그를 돋보이게 해주길 바란다"며 "보리스와의 비교에 신경 쓰지 않고 단지 보리스가 신경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jdb98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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