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쿠팡, 이번에는 '욱일기' 제품 판매 논란…"판매 중단 조치"
입력 2021-06-22 12:53  | 수정 2021-06-22 13:07
사진=쿠팡 캡처
쿠팡 자체 판매 아닌 오픈마켓 판매자가 등록한 상품

오늘(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 쿠팡에서 이날 오전까지 일본 욱일기가 그려진 스티커, 우산 등 관련 상품을 판매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한 깃발로, 일제 전범기로 제국주의를 상징합니다.

해당 상품들은 모두 해외 배송 상품으로, 쿠팡이 자체 판매하는 것이 아닌 오픈마켓 판매자가 등록한 것입니다.

쿠팡 관계자는 "확인 후 즉시 판매 중단 조치를 했다"고 말했으며 현지는 판매가 중단됐습니다.

쿠팡에서는 '욱일기' 등과 같은 단어로는 서적 등을 제외한 상품은 검색되지 않지만, 검색어를 '히노마루'(일본 국기) 등 유사한 단어로 바꾸면 상품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쿠팡에서 판매됐던 욱일기 상품(왼쪽), 11번가에서 'rising sun flag' 검색 결과 / 사진=쿠팡, 11번가 캡처

경쟁 온라인 플랫폼과 비교해도 G마켓, 11번가, 위메프, 티몬, SSG닷컴 등 에서는 'rising sun flag' '히노마루' 등 유사한 단어를 검색해도 욱일기 관련 상품이 단 1건도 검색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쿠팡은 모니터링을 통해 부적절한 상품들에 대한 판매 중단 조치를 하고 있으나 이번에 문제가 된 상품들은 빨리 걸러내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쿠팡은 작년 12월에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자살 공격을 한 일본 특공대를 뜻하는 '가미카제' 관련 상품을 팔다가 중단했습니다.

최근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를 계기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쿠팡 탈퇴와 불매 운동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쿠팡은 욱일기 관련 상품 판매로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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