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가계부채 660조…상환 능력 '최악'
입력 2009-09-06 09:46  | 수정 2009-09-07 07:25
【 앵커멘트 】
우리나라의 가계부채가 660조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가계부채 상환능력은 최악의 상황으로 떨어졌습니다.
가계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계 신용도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상환능력이 사상 최악의 상황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실제로 국민이 사용할 수 있는 소득인 명목 국민 총처분 가능소득은 지난 상반기에 502조 8백억 원.

지난해 같은 기간의 501조 2천95억 원보다 0.2%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지난 197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가계부채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말 현재 가계신용은 697조 7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상반기 국민 총처분 가능소득 대비 6월 말 가계신용의 배율은 1.39배로 역시 사상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이 배율이 높아질수록 국민이 소득으로 가계 빚을 갚을 능력이 계속 떨어진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가을 이사철이 본격화되면서 주택담보와 전세자금대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가계 주름살은 더 깊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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