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강훈식 與경선기획단장 "경선 일정 논란, 오늘중 정리할듯"
입력 2021-06-22 10:48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2일 의원총회를 열어 대선 후보 경선 일정을 논의하는 가운데 민주당 대선경선기획단 공동단장을 맡은 강훈식 의원이 "오늘 중 정리를 아마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66명의 의원들이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으니까 이 토론 안에서 많은 것들이 정리될 거라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기든 그렇지 않든 어느 쪽도 가능성이 없는 것은 현재까지 아니다"라고 했다. 다만 "당헌·당규상 '심각한 사유'가 있을 경우에만 경선 연기 또는 일정을 조정할 수 있게 돼 있는데 지금 상당한 사유가 있다고 보기 어려운 게 객관적 시각"이라고 당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도 "백번 양보하면 모든 후보가 합의하면 연기도 가능하다"며 경선 연기 가능성을 열어뒀다.

강 의원은 결국 최종 결단은 송영길 당 대표에게 달렸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의원들 의견들까지 수렴하고 토론도 해보면 마지막 결단은 대표 수순으로 갈 수밖에 없다"면서 "만장일치를 최고위원회 안에서 설득해 내면 좋지만 설득이 안 될 경우의 수까지 고려해 본다면 대표의 결정이 마지막 결정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X파일'과 관련해 '민주당에서 작성한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의에 "확실히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진행자가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이 윤 전 총장의 X파일을 작성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자 "의심하는 게 아니라 뒤집어씌우기 전략"이라며 "야권 진영의 유력주자이고 그런 내용이 있다면 (국민의힘 측에서)진실 여부를 확인하면 될 문제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출처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진실 여부가 중요한 것"이라며 "마치 '출처가 우리다'고 해서 진실 여부를 호도하려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강 의원은 "국민의힘에도 우리 당의 유력주자에 대한 파일들이 접수되고 있을 것"이라며 "경쟁에 있는 대통령 선거에서 상대당 후보의 유력주자들에 대한 제보들은 쌓이고 있는 것은 양당이 동일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이 공개했다는 (윤 전 총장 X파일 관련) 두 개 문건과 민주당은 아무 상관이 없다'는 진행자의 질의에 "제가 아는 범주에서는 그렇다"고 선을 그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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