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매크로' 돌려 잔여백신 예약… 질병청 "대책 마련할 것"
입력 2021-06-22 08:53  | 수정 2021-06-29 09:05
매크로(자동반복) 프로그램을 통해 잔여 백신 예약
'매크로 잠시 쓰니 바로 성공' 인증 사진 올라와

국내에서 매크로(자동반복) 프로그램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잔여백신' 예약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보건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질병관리청은 21일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관련 질의에 "해당 내용에 대해 네이버 측과 협의 중"이라며 "신속히 대책을 마련해 조치할 예정"이라고 답했습니다.

지난달 27일 네이버와 카카오 당일예약 앱(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통해 질병청은 예약 부도 등으로 백신이 남아서 폐기하는 것막고 잔여 백신을 일괄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각 의료기관이 모바일앱에 남은 백신을 등록하면 접종 희망자는 앱을 통해 잔여백신을 예약해 접종 받을 수 있었으나 사실상 앱을 통해 예약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온라인 공간에서는 매크로를 프로그램을 활용해 잔여백신을 예약·접종했다는 사례가 공유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클리앙 등 일부 커뮤니티에는 '매크로 잠시 쓰니 바로 성공'이라는 게시글과 함께 질병청의 전자예방접종증명서 캡처 화면까지 올라온 상태입니다.

또 온라인을 통해 잔여백신 예약을 위한 매크로 프로그램도 배포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재까지 모바일 앱을 활용해 아스트라제네카(AZ), 얀센 잔여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총 25만2천36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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