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심야 육교 수송작전 '눈길'
입력 2009-09-06 06:41  | 수정 2009-09-06 06:41
【 앵커멘트 】
하룻밤 사이에 거대한 육교가 생겼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천홍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거대한 구조물들이 도로를 완전히 점거하는 진풍경이 벌어집니다.

길을 지나던 시민들은 신기한 듯 연방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립니다.


무게만 해도 무려 230톤에 달하는 이 원기둥들은 서울 몽마르뜨공원과 강남성모병원 뒤 서리풀공원을 잇는 '그린아트 보도교'의 상부구조물들입니다.

거대한 규모 탓에 700여 미터밖에 되지 않는 설치 현장까지 가는 길이 멀고도 험합니다.

결국 구조물들은 꼬박 1시간이 걸려서야 설치 현장에 도착합니다.

이어지는 설치 작업은 더욱 장관입니다.

550톤급 크레인이 상부구조물을 23미터 상공으로 들어 올려 하부 구조물과 연결하는 대공사가 펼쳐집니다.

▶ 인터뷰 : 박성중 / 서울 서초구청장
- "공중에서 용접을 통해 내려 앉히는 상당히 고단위 공사입니다."

거대한 누에의 모습을 본떠 만든 그린아트 보도교는 도색과 조명 작업을 거쳐 다음 달 26일 개통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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