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여성들 사랑하고 도와줘야" 연신 여성존중 강조
입력 2021-06-22 08:36  | 수정 2021-06-29 09:05
사회주의여성동맹 대회에 서한 보내
北 농촌인력부족 문제에 여성 적극 활용 중

지난 20일과 21일 이틀 동안 열린 조선사회주의여성동맹 대회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한을 보내 "여성존중은 공산주의자의 미덕", "여성들을 사랑하고 도와주는 기풍 세워야"라고 말하는 등 연신 여성 존중을 강조했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오늘(22일) "조선사회주의여성동맹 제7차 대회가 20일과 21일 평양에서 진행됐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대회 참가자들에게 강령적인 서한을 보내셨다"고 보도했습니다.

여맹은 우리 식 사회주의의 전진발전을 추동하는 힘있는 부대가 되자”라는 제목의 서한이었습니다. 여맹은 당 외곽기구인 4대 근로단체 중 하나로, 비당원인 30세 이상 전업주부가 의무가입해야 하는 단체입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서한을 통해 "여성들을 존중하는 것은 공산주의자들의 미덕이며 사회의 문명수준을 보여주는 중요한 징표"라며 "당조직들은 사회적으로 여성들을 사랑하고 내세우고 도와주는 기풍을 세우며 여성들을 위한 시책들이 정확히 집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노동 적령기의 여맹원들을 사회에 적극 진출시키기 위한 사업을 짜고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사회에 진출하는 것은 당과 조국의 은덕에 보답하는 충성과 애국의 길이고 자신과 후대들의 앞날을 위한 행복의 길이라는 자각을 심어줘 그들이 사회주의 건설의 영예로운 일터들에 스스로 달려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아들딸들을 많이 낳아 키우는 것은 나라의 흥망, 민족의 전도와 관련되는 중대사”라며 아이를 많이 낳아 키우는 여성들을 적극 도와주고 우대하는 기풍을 확립하며 국가적인 보장대책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대회에서는 여맹 중앙검사위원회 사업총화 보고서와 규약 개정안을 채택하고, 여맹 중앙위원회 위원장을 장춘실에서 김정순으로 교체하는 선거가 진행됐습니다.

최근 북한은 식량난에 부닥친 가운데 전업주부 약 1만4000명을 황해남도 농장에 정착시키기로 하는 등 농촌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여성들의 노동력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 heyjud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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