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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이 오신다' 스프링어, 마침내 복귀 임박
입력 2021-06-22 06:54 
스프링어의 복귀가 임박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드디어 '그분'이 오신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31)의 복귀가 임박했다. 로스 앳킨스 블루제이스 단장은 지난 21일(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결정을 내려야 할 시기가 왔다"며 스프링어가 재활 경기를 이어갈지, 복귀할지를 결정할 때가 왔다고 밝혔다.
스프링어는 복사근과 사두근 부상으로 이번 시즌 4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후 재활을 거쳐 트리플A 버팔로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했다. 5경기에서 17타수 3안타 볼넷없이 삼진 3개 기록했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트레이너, 단장, 나, 그리고 선수가 논의할 일이다. 그가 느낌이 괜찮다고 하면 된 것"이라며 스프링어의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다.
자리도 마련해놨다. 이들은 21일 볼티모어와 시리즈 마지막 경기가 끝난 뒤 우완 제레미 비즐리를 트리플A로 내려보냈다. 올라올 선수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는데 이 자리가 스프링어의 자리가 될 가능성도 높다.
스프링어는 올스타 3회, 실버슬러거 경력 2회에 빛나는 선수다.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휴스턴에서 7년간 795경기 출전, 타율 0.270 출루율 0.361 장타율 0.491의 성적을 기록했다. 블루제이스가 6년간 1억 5000만 달러의 거금을 약속한 이유다.
한 가지 문제는 토론토가 지금 딱히 스프링어가 절실한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가 없는 사이 토론토 타선은 1번 마르커스 시미엔, 2번 보 비셋, 3번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틀을 잡은 상태다. 아직 경기감각이 완벽하지 않은 스프링어를 대뜸 1번 자리에 집어넣을 수는 없는 일이다.

몬토요 감독도 "고장난 것이 아니면 고치지 말라는 말이 있다"며 스프링어가 돌아온다고 해도 타선의 큰 틀은 바꾸지 않을 것임을 암시했다. "정말 행복한 고민이 다가오고 있다"고 밝힌 그는 "아마도 스프링어가 돌아오면 감각을 되찾을 때까지는 5번이나 6번에 자리할 것"이라며 계획에 대해 말했다.
물론 최상의 시나리오는 스프링어가 '모두가 알던 그 모습'을 되찾아 원래 자리인 1번 타자로 올라서는 것이다. 몬토요는 "스프링어는 스프링어"라며 그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볼티모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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