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5월 생산자물가 7개월째↑…"원자재값 상승 영향"
입력 2021-06-22 06:02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7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전방산업 수요가 늘어난데 따른 영향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수로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물가를 의미한다. 1개월 가량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지수에 영향을 미친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1년 5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8.50으로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1월(103.09)부터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6.4% 올라 6개월째 상승했다.
배준형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과장은 "5월 생산자물가 상승은 공산품이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오르고 전방산업의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2015년을 기준 시점으로 물가지수를 100으로 해서 현재의 물가를 지수 형태로 산출한 것이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농산물(-3.6%) 등이 내려 전월 대비 1.2% 하락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4.4%), 제1차금속제품(1.6%) 등이 올라 전월 대비 1.0% 상승했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도시가스(-4.7%)가 내려 전월 대비 1.0% 하락했다.
서비스는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2%)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 보면 식료품과 신선식품은 전월 대비 각각 0.7%, 4.5% 내렸다.
에너지와 IT는 전월 대비 각각 0.6%, 0.5% 상승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는 전월 대비 0.5% 올랐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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