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대생 대부분 "몸매에 자신 없어요"
입력 2009-09-06 00:22  | 수정 2009-09-06 00:22
【 앵커멘트 】
정상 체중인 여대생 10명 중 8명은 몸매에 자신이 없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건강보다는 외모 때문에 체중을 감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 20대 여대생은 자신의 체중과 몸매를 어떻게 생각할까.


▶ 인터뷰 : 홍경아 / 대학생
- "저는 복부하고 허벅지에 군살이 있어서 좀 불만족스러워요. 그래서 좀 빼고 싶어요…. 안 보이는 이런 지방들…."

▶ 인터뷰 : 고호경 / 대학생
- "조금 더 날씬해지고 싶고, 다이어트는 여자들이 안고 가야 하는 숙제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다이어트를 계속하고 있어요."

이처럼 여대생 대부분이 자신의 체중과 몸매에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이는 대구보건대학 김미옥 교수가 최근 여대생 101명을 대상으로 체중과 신체부위별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잘 나타납니다.

조사대상 여대생 중 정상체중은 56.4%, 저체중인 여대생도 27.7%에 달했습니다.

반면 비만인 여대생은 4%에 불과해 오히려 저체중인 여대생이 훨씬 더 많았지만, 여대생 10명 중 5명은 자신을 비만이라고 답했습니다.

특히 정상체중인 여대생 10명 중 9명은 몸매가 창피해 체중감량을 결심하고 있었습니다.

여대생들은 허벅지와 턱, 허리에 불만이 많았고 손목과 발목을 만족스러워 했습니다.

또 거울을 보거나 옷을 살 때 체중 감량을 결심하는 경우가 많았고 감량의 주된 이유는 건강유지가 아닌 외모를 꼽았습니다.

▶ 인터뷰 : 박경림 / 대학생
- "스타들 보면 에스라인으로 요즘 많이 뜨는데, 그런 거 보면 더 빼고 싶다, 그런 충동이랄까 그런 게 들고 남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하지만, 정상체중인 여대생이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미옥 / 대구보건대학 건강다이어트과
- "여대생들이 무분별한 다이어트를 지속적으로 체중감량을 한다면 앞으로 40∼50대들이 겪게 되는 질환이 30대층에 어쩌면 심각한 질환으로 발생할 수 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전문가들은 자기 식생활을 정확하게 파악해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아름다운 몸매를 만들 수 있다고 충고합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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