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건영 "文 유럽 순방, 외교 지평 넓혀…언론은 무시"
입력 2021-06-21 16:36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 14일(현지시간) 비엔나 호프부르크궁 발하우스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대통령, 도리스 듀미다우어 여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비엔나(오스트리아) = 이충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 동행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 대한민국 외교는 완전히 질적으로 바뀌었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국내 언론이 애써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모르거나 무시하거나 아니면 공부를 안 했거나"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순방에 대해 "대한민국 외교의 지평을 넓혔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동북아 중심에서 G7으로 지역이 확장됐고, 외교의 내용에 있어서도 이전에는 북핵문제를 중심으로 한 한반도 이슈였다면 이번에는 방역, 백신, 디지털 경제, 반도체, K-POP, 문화 등 다양하게 바뀌었다는 것이다.
윤 의원은 "한미정상회담 때 미국에서 그 회담 직후에 우리 언론이 안 다뤘던 대목인데 저는 인상적이었던 게 바이든 대통령이 문 대통령한테 남미문제 같이 풀자, 이런 제안을 했다"며 "미국 대통령이 언제 우리한테 국제문제를 같이 풀자고 제안한 적이 있느냐"고 주장했다.
오스트리아를 국빈방문 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오후(현지시간) 비엔나 숙소 앞에서 교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비엔나(오스트리아) = 이충우 기자]
이어 "이번에 교포 분들 만났더니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며 "대한민국을 보는 시선이 세계인의 시선이 크게 3번 변화가 있었는데 첫 번째가 88올림픽 때 '동방에 이런 나라가 있구나'(했고), 두 번째가 2002년 월드컵 때 '이제 공 좀 차는구나'(했고), 이번에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유럽 사람이나 전 세계인들이 대한민국을 다시 보게 되는 것"이라고 거듭 치켜세웠다.
다만 윤 의원은 문 대통령의 이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외교적으로 큰 의미가 있으나 국내 언론이 이를 다루지 않아 주요 성과가 대외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스트리아 방문 같은 경우 129년 만에 대한민국 대통령이 처음 가신 것"이라며 "오스트리아에 방문해 첨단 기술과 관련된 많은 협의와 합의들이 있었으나 이런 성과들이 안 알려졌다는 게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