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빵에 크림 치즈 빠졌잖아" 총 위협 美남성 '혼쭐'…여직원 엄마가 경찰서장
입력 2021-06-21 16:3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 남성이 베이글에 크림 치즈가 빠졌다고 화를 내며 총을 꺼내 직원을 위협했다 경찰에 체포된 일이 미국에서 발생했다.
미국 ABC방송은 20일(현지시간) 지난 16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가든스에 있는 한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서 한 남성이 크림치즈 베이글을 주문했다가 크림치즈가 없는 베이글을 받자 갑자기 격분하며 총을 꺼내 위협했다가 이후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이름이 오마 라이트인 것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크림치즈가 없다고 소리쳤고 23세의 여직원은 크림치즈값을 냈냐고 물었다. 이에 남성은 화가 나서 총을 꺼내 여직원을 위협했다. 큰 불상사 없이 그는 매장을 떠났지만 얼마 후 그는 경찰에 체포됐다.
여직원의 엄마가 매장의 관할 지역 치안을 책임지는 마이애미가든스 경찰 서장 델마 노엘-프랫이었다.

프랫 서장은 "딸이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며 "베이글에 크림 치즈가 빠졌다는 이유로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딸은 "나에게 직접 총구를 겨누지는 않았지만 크림치즈를 주지 않으면 다칠까봐 무서웠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법원은 라이트에게 피해자와 스타벅스 매장에 대한 접근금지명령을 내렸으며 보석금으로 1만달러(1137만원)을 내라고 결정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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