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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스마트 안전벨트 개발…안전벨트 미체결시 '경고음'
입력 2021-06-21 15:12 
포스코건설 작업현장에서 근로자가 스마트 안전벨트를 착용한 뒤 이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이 건설현장에서 안전벨트와 관련된 실수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스마트 안전벨트' 개발에 성공했다.
포스코건설은 21일 "이번에 개발한 스마트 안전벨트는 생명줄이나 구조물에 정확히 체결됐는지를 판단하고, 체결되지 않거나 엉뚱한 곳에 체결됐을 경우 안전벨트 착용자와 안전관리자에게 즉시 통보된다"고 밝혔다. 안전관리자가 중앙관리 컴퓨터나 모바일로 현장 근로자의 안전벨트 미체결이나 체결 오류를 확인하면 즉시 무전이나 현장 방문을 통해 안전벨트 정상 체결을 지시하는 시스템이다.
포스코건설은 안전벨트 불량 체결 사례를 데이터베이스로 남겨 향후 근로자 안전교육 및 스마트 안전벨트 기능 개선 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추락사고는 중대재해 가운데 50%가 넘는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일선 현장에서는 작업자들이 안전벨트를 실수나 불편함 등을 이유로 체결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해 추락사고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2019년부터 안전시스템 전문 중소기업 티앤블루랩과 연구개발에 착수해 2년 만에 안전벨트 부정체결에 대한 사례를 걸러내는 스마트 안전벨트와 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 이후 6개월에 걸친 현장테스트를 진행했고, 이달 최종 상용화 제품을 선보였다.
포스코건설은 추락위험이 높은 작업에 스마트 안전벨트를 활용할 계획이다. 우선 10개 현장을 시작으로 스마트 안전벨트 적용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스마트 안전벨트 체결관리 시스템은 관리자, 작업자 모두에게 안전벨트 체결을 상기시켜 추락사고를 현저히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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