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50만 명사망' 브라질 전역 시위…프랑스 불법파티 충돌
입력 2021-06-21 07:00  | 수정 2021-06-21 07:21
【 앵커멘트 】
브라질은 코로나19 사망자가 50만 명을 넘으면서 민심이 들끓고 있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앞장서서 방역조치를 무시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프랑스에서는 통금 해제 하루 전에 벌어진 불법파티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브라질 최대도시 상파울루 거리를 시위대가 가득 메웠습니다.

리우데자네이루와 수도 브라질리아 등 브라질 전역에서 시민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해변에는 코로나19 사망자 50만 명을 기리는 장미꽃 500송이가 놓였습니다.


시민들의 분노는 코로나19가 가벼운 독감에 불과하다고 했던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향했습니다.

▶ 가브리엘라 아우구스타 / 시위대
- "대통령은 국민의 요구를 전혀 의식하지 않습니다. 대유행 속에서 대통령이 한 일은 국민을 해쳤습니다. 그는 마스크와 치료제 없이 외출하라고 장려했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하는가 하면 지난해 3월 이후 최소 84번의 대중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여기에 다른 나라가 개최를 꺼려 무산될 뻔한 코파아메리카컵을 자발적으로 유치하면서 시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탄핵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

하지만,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19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시내가 마비됐다는 등 시위를 깎아내리는 데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9일 프랑스 북서부의 한 경마장 인근 잔디밭.

최루탄이 터지고, 화염병이 등장합니다.

경찰이 오후 11시 통행금지 조치를 어긴 불법 파티를 단속하자 참가자들이 저항한 겁니다.

프랑스는 다음 날인 20일부터 통금을 풀 예정이었지만, 하루를 참지 못해 벌어진 일입니다.

밤샘 충돌 끝에 한 참가자가 한쪽 손을 잃는 중상을 입었고, 경찰 5명이 다쳤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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