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의 4연승 LG, 켈리 호투+문보경 2점포 앞세워 KIA 제압 [MK현장]

단독 선두 LG 트윈스가 투타의 조화 속에 주말 3연전을 스윕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LG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6-0으로 이겼다.
LG는 1회말 공격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1사 만루에서 오지환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아내며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LG는 2회말 KIA 선발 차명진의 제구가 흔들린 틈을 타 쉽게 추가점을 얻었다. 1사 만루에서 이형종, 김현수의 연속 밀어내기 볼넷과 채은성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3점을 보태며 4-0으로 달아났다.
LG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도 타선의 득점 지원에 호투로 화답했다. KIA 타선을 5회까지 무실점으로 묶어내며 좋은 구위를 과시했다.
LG는 5회말 홈런포로 사실상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무사 1루에서 문보경이 2점 홈런으로 스코어를 7-0으로 만들며 KIA의 추격 의지를 꺾어놨다.
LG는 7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해 KIA의 추격을 잠재웠다. 송은범, 김대유, 송은범이 각각 7, 8, 9회를 실점 없이 막아냈다.

LG는 이날 승리로 연승 숫자를 '4'로 늘렸다. 삼성, kt, SSG를 따돌리고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켈리는 6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로 시즌 4승째를 따냈다.
반면 KIA는 차명진이 1⅓이닝 4실점으로 무너진 뒤 타선까지 침묵하면서 4연패에 빠졌다. 롯데가 이날 삼성을 꺾을 경우 최하위로 추락할 위기에 몰렸다.
[잠실(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