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상] 가오리 간지럼 태우니 "깔깔 웃는다"…동물단체 "분명한 학대"
입력 2021-06-20 17:29  | 수정 2021-09-18 18:05
동물보호단체 회원 "인간들의 재미를 위한 동물 희생, 비인간적"
영상 속 어부 "가오리 바다로 풀어줬다" 해명

영국 데일리메일은 현지시간으로 18일 한 어부가 영상 플랫폼 틱톡에 가오리를 간지럽게 하는 영상을 올리자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이 격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8일 어부 제프리 데더는 자신의 틱톡 계정에 ‘가오리 영상을 올렸습니다.

영상에서 데더는 자신이 잡은 가오리를 입이 하늘 방향으로 눕혀놓고는 어떻게 물고기를 간지럽히는지 알려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두꺼운 장갑을 낀 손을 뻗어 가오리의 아가미 쪽을 간지럼 태웠습니다.

그러자 가오리는 입을 크게 벌리며 소리를 지르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데더는 우연히 가오리를 찔렀다가 발견했다. 입을 오므려 깔깔 웃는 것처럼 보인다”며 간지럽히니까 가오리가 행복해 보이는 표정을 짓는다. 마치 어린아이 얼굴 같다. 정말 재밌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영상을 본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은 분노했습니다.

한 동물보호단체 회원은 눈처럼 보이는 두 개의 구멍은 실제로 콧구멍이고, 입 아래의 점선은 아가미”라며 이것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비인간적이다. 이것은 분명한 학대”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인간들의 재미와 ‘좋아요를 위한 동물들의 희생이 슬프다”고 말했습니다.

논란이 거세지자 데더는 가오리를 바다로 풀어줬다”며 물고기를 잡고선 자주 놓아준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지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wc_10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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