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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브룩스, 불펜피칭서 통증 無…1군 복귀 준비 스타트 [MK현장]
입력 2021-06-20 16:06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KIA 타이거즈 에이스 애런 브룩스(31)가 팔꿈치 통증 발생 이후 첫 불펜피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브룩스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앞서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지난 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16일 만에 마운드에서 공을 뿌렸다.
맷 윌리엄스(56) KIA 감독은 브룩스는 오늘 불펜에서 25개의 공을 던졌다. 컨디션이 완벽하게 좋은 상태는 아니지만 팔에 통증이 전혀 없는 상태”라며 오는 24일에 20개씩 2회 불펜피칭을 한 번 더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브룩스는 올 시즌 11경기 2승 5패 평균자책점 3.52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승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2승에 그쳤지만 11번의 선발등판에서 8번이나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선보이며 1선발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윌리엄스 감독은 브룩스가 팔꿈치 통증에서 자유로워진 만큼 순조롭게 1군 복귀 준비를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브룩스가 다음주 불펜피칭 때는 더 완벽한 컨디션 속에 던질 수 있을 것 같다”며 오늘은 피칭 후 팔꿈치 통증이 없었다는 게 가장 좋은 소식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브룩스의 다음주 선발 로테이션 합류는 이르다고 보고 있다”며 일단 불펜 피칭을 완전히 소화한 뒤 라이브 피칭 등의 단계를 밟아야만 선발등판 준비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상 중인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대니얼 멩덴(28)의 1군 복귀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멩덴은 지난달 18일 SSG 랜더스전 이후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우고 있다.
이날 경기에 앞서 롱토스를 소화했지만 불펜 피칭 등 본격적인 재활 과정은 밟지 못하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맹덴이 오늘부터 롱토스 거리를 늘렸다”며 브룩스보다 회복이 더딘 상황이지만 롱토스 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잠실(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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