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방역위반 회식, 주방서 알바생 성추행 與 지역위원장…피소되자 탈당
입력 2021-06-20 14:54  | 수정 2021-06-20 14:58
[출처 : 연합뉴스]

방역 수칙을 위반하고 10명이 넘게 모여 회식 중이던 더불어민주당의 경기도 내 지역위원장 이모(65)씨가 식당 아르바이트생을 성추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인사는 해당 아르바이트생이 성추행으로 고소하자 즉각 탈당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저녁 9시경 자신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치킨집에서 이모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여성의 고소장이 지난 10일 경기도 한 경찰서에 접수됐다.
아르바이트생을 성추행한 이모씨는 더불어민주당의 지역위원장으로, 이날 10명이 넘게 모여 회식을 하고 있었다.

이모씨의 성추행 장면은 업소에 설치된 CCTV에 그대로 담겼다. 이모씨는 카운터에 서있던 아르바이트생에게 다가가 허리 아래로 손을 뻗어 신체를 만졌다.
당황한 여성은 황급히 주방으로 자리를 옮겼다.
피해 여성이 경찰에 고소한 10일 이씨는 더불어민주당을 바로 탈당했다.
식당 CCTV에는 사과차 식당을 찾은 이씨가 "나는 잘 기억이 안 나는데, 동영상을 보니까 내가 너무 잘못 한 것 같은데, 정식으로 사과할게. 미안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씨를 경기도당 윤리심판원에 회부했다. 탈당으로 당원 신분이 아니지만 징계절차를 밟아 복당이 불가능하도록 조치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이씨와 함께 회식자리에 참석했던 10명은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관할 지자체에 통보됐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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