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탁현민 "암호는 콘서트"…문 대통령 유럽 순방 뒷얘기 전해
입력 2021-06-20 14:34  | 수정 2021-06-27 15:05
기내 회의모습·어린이 교민 환영편지도 공개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 참석 등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그제(18일)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은 휴일인 오늘(20일) 공식일정 없이 휴식을 취하며 순방 성과를 정리했습니다.

오늘(20일) 청와대는 순방 뒷얘기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탁현민 의전비서관은 오늘(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해외순방 행사에는 암구호(암호) 같은 행사명이 붙는다"며 "이번 행사명은 '콘서트'였다"고 알렸습니다.

또 문 대통령이 전용기 내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 서훈 국가안보실장, 이호승 정책실장에게 보고를 받는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한편 대통령 행사 암호명이 외부에 공개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어 탁 비서관은 외국 정상과 마주치는 장면도 게시하고 "'번개' 만남도 있었고 지나치다 우연히 만나는 경우도 있었다"며 "유럽연합(EU)과의 회담은 장소가 좁아 즉석에서 테라스로 자리를 옮겼다"면서 분주한 현장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청와대는 또 오스트리아 방문 당시 현지 어린이 교민으로부터 환영의 편지를 받았다며 이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6박8일 순방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은 내일(21일) 정례 수석·보좌관 회의 등 공식 일정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는 당분간 순방 성과를 돌아보며 국내외에 산적한 현안을 어떻게 풀어갈지 구상하는 시간을 가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순방에서 한일정상회담이 불발된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다음달 예정된 도쿄 올림픽에 문 대통령이 참석할지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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