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오세훈 "서울 자치구 10개로 통합 유도"
입력 2009-09-04 17:34  | 수정 2009-09-04 18:58
【 앵커멘트 】
최근 하남과 성남, 광주가 통합을 발표하는 등 지자체별로 통합 움직임이 거센데요.
이런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MBN과의 인터뷰에서 25개 서울시 자치구를 10개로 통합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혀 주목되고 있습니다.

최인제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재 25개인 서울시 자치구를 10개로 통합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MBN과 인터뷰에서 100만 명 단위로 묶는 것이 예산과 인적자원 배분 등에 있어 효율적이라는 행정안전부 연구도 있었다며 운을 뗐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서울시도 지금 인구 천만이지 않습니까. 서울시도 인구 100만 정도씩 되는 자치구가 한 10개 정도로 구성되는 서울시가 된다면 아마 가장 경쟁력이 있을 것 같다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자치구는 자율적으로 통합을 논의하는 단계에 들어갔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몇몇 자치구에서 자율적으로 통합에 대해서 고민을 하는 단계에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남시와 성남, 광주시의 통합 움직임이 상당한 자극제가 된 것 같습니다."

오 시장의 이번 발언은 그동안 국회에서 논의되던 4∼5개 자치구로 통합하는 안보다는 많은 숫자입니다.


정부는 자율 통합을 촉진하기 위해 획기적인 인센티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종인 / 행정안전부 자치제도기획관
- "지역 개발을 위한 재원을 지원하는 것, 지역 개발 사업을 지원하는 것, 주민 생활 여건을 위한 지원 시책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자치구 통합이 이루어지면 단순히 행정구역상의 재편을 넘어서 인구 천만의 거대 도시민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선거구 개편과 구의회 통합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산재해 있어 실제 통합까지는 적지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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