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심봤다!" 지리산 100년 묵은 '4대 천종삼' 발견…가격은?
입력 2021-06-20 09:11  | 수정 2021-06-27 10:05
한국전통심마니협회장 "대형 산삼만 올해 들어 5회 이상 발견"

경남 함양군 지리산 자락에서 4대에 걸친 가족 천종산삼이 발견됐습니다.

오늘(20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함양에 사는 약초꾼 정모 씨가 마천면 지리산 자락에서 천종산삼 8뿌리를 발견해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이 천종산삼은 4대를 이어온 가족 산삼입니다.

뿌리 길이 52cm에 어미 삼(모삼)의 무게는 1냥(37.5g)에 이르고, 수령은 100년 이상으로 추정됐습니다.


자삼(아기 삼) 5뿌리도 수령이 20년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8뿌리의 총 무게는 2.3냥(86g)으로 감정가는 1억2천만원이 책정됐습니다.

이 가족 산삼은 짙은 황색에 형태가 빼어나며 뇌두(산삼 머리) 부분이 세밀한 특징을 가집니다.

산삼의 감정가는 200년 전 조선시대 비료나 농약을 주지 않는 자연의 퇴비로만 기르던 인삼가격과 금 시세를 적용한 과거방법을 현재도 그대로 인용하고 있습니다.

정형범 한국전통심마니협회장은 "올해 들어 1냥이 넘는 대형 산삼만 5회 이상 감정의뢰가 들어올 만큼 산삼발견 횟수가 늘었다"며 "지난해 폭우와 폭설 등으로 환경에 적응하지 못했던 산삼이 충분한 수분 공급으로 잘 자라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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