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제 쿠팡 안 씁니다"…화재 사고 계기 불매 조짐
입력 2021-06-20 08:40  | 수정 2021-06-20 08:56
【 앵커멘트 】
온라인에선 '쿠팡 탈퇴' 인증샷 릴레이가 이어지며 불매 운동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제기됐던 열악한 노동환경 문제 등으로 쌓였던 소비자의 실망감이 이번 화재 사고를 계기로 터진 겁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앱 삭제하고 불매 운동 시작했다."

"다른 서비스로도 충분히 살 수 있다."

어제 하루 사이 SNS에 올라온 '쿠팡 탈퇴' 인증 게시글 들입니다.

회원탈퇴가 완료됐다는 인증샷과 함께 소셜 커머스 쿠팡을 더 이상 쓰지 않겠다는 내용입니다.

쿠팡을 둘러싼 여러 문제로 쌓였던 소비자의 실망감이 이번 화재 사고를 계기로 불매운동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쿠팡은 그간 초고속 배송을 내세웠지만, 그만큼 물류센터 노동환경이 열악하다는 지적을 줄곧 받아 왔습니다.


실제 쿠팡에선 지난 1년 간 9명의 노동자가 숨졌습니다.

지난해에는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한 차례 홍역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쿠팡 측이 공식 사과문까지 발표했지만, 소비자들의 분노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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