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WHO "델타 변이, 세계 지배종 될 것"…유럽 재유행 '비상'
입력 2021-06-20 08:40  | 수정 2021-06-20 09:04
【 앵커멘트 】
세계보건기구가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델타'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크게 퍼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영국과 러시아 등 유럽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비상이 걸렸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10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현재까지 80여 개 나라에 퍼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인 WHO는 델타 변이가 세계적인 지배종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숨야 스와미나탄 / 세계보건기구 수석과학자
- "델타 변이는 세계적으로 지배적 변종이 되어가는 경로에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두드러지게 높기 때문입니다."

특히 유럽이 문제입니다.

영국은 런던 축구장에 대규모 접종 센터를 차릴 정도로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데 사활을 걸고 있지만,

▶ 인터뷰 : 사디끄 칸 / 런던시장
- "백신을 맞으려고 줄을 서는 젊은 런던 시민들을 보는 것은 환상적입니다. 우리는 여러 개의 대규모 접종 센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루 확진자는 넉 달 전 수준인 만 명대로 되돌아갔습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도 그제(18일) 9천 명이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는데, 90% 가량이 델타 변이였습니다.

▶ 인터뷰 : 타티야나 골리코바 / 러시아 부총리
-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모스크바 지역에서 심각하게 감염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전염력도 다른 변이 바이러스보다 강해 백신을 무력화하는 단계까지 진화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