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 전셋값 상승 올 최고…집값 주춤
입력 2009-09-04 17:17  | 수정 2009-09-04 17:17
【앵커멘트 】
자금 출처 조사에 이은 정부의 추가 대출 규제 움직임에 집값 상승세가 주춤해졌습니다.
하지만, 전셋값 상승세는 서울, 수도권 가릴 것 없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동산 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전셋값은 0.28% 올랐습니다.


주간 상승률로는 올 들어 최고.

강서구와 중랑, 도봉, 마포, 노원구 등 서울 25개 구 모두가 일제히 올랐습니다.

특히 강서구는 지하철 9호선 개통 이후 염창, 등촌, 가양 등지로 전세 수요가 대거 몰리면서 값이 뛰고 있습니다.

강남은 전셋값이 계속 올라 3.3㎡당 1천만 원대를 훌쩍 뛰어넘었고, 양천구는 7백만 원대에 올랐습니다.

신도시와 수도권도 마찬가지.

특히 서울에서 밀려온 전세 수요가 몰린 수도권에서는 이제 소형은 물론 중대형까지 전세 구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 인터뷰 : 이호연 / 부동산114 팀장
- "전세시장 자체가 서울 내에서도 싼 지역으로, 경기도 내에서도 더욱더 싼 지역으로 물건을 찾는 전세 수요자들이 이동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반면 가파르게 오르던 집값은 다소 주춤해졌습니다.

서울, 신도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모두 제자리 수준에 그친 겁니다.

정부가 자금출처 조사에 이어 추가 대출 규제를 예고하자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

특히 강남 재건축에 대한 거래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추가 대출 규제를 내놓으면서 집값 상승세 확대는 주춤해지겠지만, 집값이 크게 떨어지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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