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쿠팡 물류센터 실종 구조대장 끝내 시신 발견…이 시각 장례식장
입력 2021-06-19 19:30  | 수정 2021-06-19 19:39
【 앵커멘트 】
경기도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당시 지하 2층에서 구조활동을 벌이다 실종된 경기 광주소방서 구조대장이 안타깝게도, 끝내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장례식이 진행되고 있는 곳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 일반인 조문을 받기 시작했다고요.


【 기자1 】
네, 모두가 간절히 바랐던 기적은 끝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곳은 쿠팡 물류센터 화재 첫날 지하 2층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다 오늘 시신으로 발견된 광주소방서 김 모 구조대장 장례식장 앞입니다.

장례식장은 오후에 마련됐는데요.

함께 일했던 소방 관계자들의 조문을 시작으로, 오후 6시부터는 일반인의 조문을 받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는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는데요.

김 총리는 오후 6시쯤 직접 장례식장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헌신적인 구조활동을 벌인 구조대장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온 국민이 마음을 모아 기다렸는데 마음이 아프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 서면 브리핑을 통해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김 대장의 영결식은 모레 오전 경기도청장으로 열리고, 김 대장은 한계급 특별승진되며 국립묘지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 질문2 】
김 대장의 시신, 언제 어떻게 발견됐나요.


【 기자2 】
네 김 대장의 시신은 수색에 들어간 지 30분 만인 오전 10시 40분쯤 발견돼, 12시가 넘어 수습이 완료됐습니다.

실종 48시간 만입니다.

시신은 지하 2층 입구에서 직선으로 50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는데요.

김 대장은 불이 난지 6시간 만인 17일 오전 화염이 다소 누그러지자 동료 4명과 함께 인명 검색을 하기 위해 지하 2층에 진입했다 홀로 고립돼 실종됐습니다.

곧바로 구조작업이 이뤄졌지만, 불길이 건물 전체로 확대돼 붕괴 우려로 구조 작업은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불길이 잦아들면서 오늘 구조대를 투입해도 된다는 안전진단 결과가 나와 구조작업이 재개됐지만, 가족과 동료, 시민 등 많은 이들의 바람에도 김 대장은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다만 사인과 신원의 명확한 확인을 위해 내일 국과수에서 부검이 실시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김 구조대장의 장례식장에서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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