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종플루, 건강한 사람도 '합병증' 위험
입력 2009-09-04 16:56  | 수정 2009-09-07 13:53

【 앵커멘트 】
이번 사례는 기존의 고위험군이 아닌 평소 건강한 상태였던 여성이 뇌사에 빠졌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신종플루가 건강한 사람에게도 뇌부종이나 뇌출혈 등을 유발할 수 있는지, 그 위험성을 정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이번 사례의 가장 큰 특징은 고위험군이 아닌 환자가 사망에 준하는 뇌사 상태에 빠졌다는 점입니다.

평소 건강한 사람도 신종플루로 인해 증상이 급속도로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는 셈입니다.

특히 세균성 폐렴에 의한 합병증으로 사망한 기존 환자들과는 달리 바이러스가 직접 뇌에 침범해 합병증을 일으킨 것은 처음입니다.

드물지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신경계에 침투해 뇌염 등을 일으킨 사례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설명입니다.

바이러스가 몸에서 증식될 경우 혈류를 타고 혈액 속으로 들어와 뇌는 물론이고, 척수 등에서 각종 염증을 일으키게 되는 겁니다.


특히 신종플루는 일반 계절성 독감보다 독성이 더 강한 만큼 뇌염이나 뇌수막염을 일으킬 위험성은 더욱 높아 보입니다.

게다가 바이러스가 직접 뇌에 침범하지 않았어도 여러 경로를 통해 뇌에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전문의들은 평소 건강한 사람이라도 신종플루로 인해 건강을 위협받을 수 있다며 손 씻기 등 청결에 신경 쓰고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