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성철 "윤석열 X파일 입수…비단 주머니 필요 없을 듯"
입력 2021-06-19 16:36  | 수정 2021-09-17 17:05
장성철 "윤석열 국민 선택받기 무척 힘들 것"
윤석열 "내 갈 길만 가겠다" 무대응

정치평론가 장성철 공감과논쟁센터소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처가 의혹이 일부 문서화된 파일을 입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장 소장은 오늘(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쓰기에 무척 괴로운 글”이라며 윤석열 전 총장과 처, 장모의 의혹이 정리된 일부 문서화된 파일을 입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알고 있던 사실도 있고 풍문으로 들었던 소문도 있다. 정밀하게 조사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어쨌든 윤 전 총장을 공격하기 위한 많은 ‘작업들이 있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다만 장 소장은 파일 안에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는 더 자세한 X파일은 송영길 대표가 갖고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장 소장은 윤 전 총장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지만, 이런 의혹을 받는 분이 국민의 선택을 받는 일은 무척 힘들겠다는 게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라며 높은 지지율에 취해있는 현재 준비와 대응 수준을 보면 ‘방어는 어렵겠다라는 생각이 든다”며 해당 파일을 본 소감을 전했습니다.

또한 준스톤(국민의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애칭)의 비단 주머니 3개도 소용없을 듯하다. 의혹이 3개는 넘는다. 의혹이 법적으로 문제없는 것과 정치적으로,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는 건 다른 차원”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의혹의 사실 여부를 떠나 네거티브의 달인인 현 집권세력이 ‘장난질 치기 너무 좋은 먹잇감이 될 것 같다. 정치출발 선언 직후나 며칠 내에 한두 개씩 툭툭 던져질 것”이라며 향후 정치 공세를 점치기도 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X파일이 거론된 건 지난 25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대한민국 대통령이 적당히 되는 게 아니다”라며 윤우진 등 윤석열의 수많은 사건에 대한 파일들을 다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고 발언한 게 화제가 됐습니다.

또한 윤석열 X파일이 이명박 BBK 문제처럼 야당 경선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이 쉽게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은 여야의 협공에는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 내 갈 길만 가겠다”며 X파일 논란과 관련해 거리낄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16일 윤 전 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도 CBS 라디오에서 (여당의) 공세가 오더라도 본인은 떳떳하다”고 밝혔습니다.

[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 jzero@mbn.co.kr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