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국 '델타 변이' 강타…넉 달 만에 다시 1만 명 확진
입력 2021-06-18 19:20  | 수정 2021-06-19 09:08
【 앵커멘트 】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게 맞겠죠.
그런데 성인의 80% 이상이 한 차례 이상 백신을 맞은 영국에서 확진자 수가 넉 달 전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 때문입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12월 세계 최초로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

성인 10명 중 8명이 한 차례 이상 백신을 맞았습니다.

지난 1월 7만 명까지 치솟았던 확진자 수도 지난달 1천 명대까지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확진자가 급증하더니, 하루 확진자가 넉 달 전 수준인 1만 1천 명까지 늘어났습니다.

바로 인도발 델타 변이 때문입니다.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3차 유행이 우려되면서 21일로 예정됐던 거리두기 해제를 4주 뒤로 미루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지난 14일)
- "조금 더 기다리는 게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백신 접종 연령을 23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낮춰, 더욱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미국에서도 신규 확진자 10명 중 1명이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프랜시스 콜린스 / 미국 국립보건원 원장
- "델타 변이 전파력은 약 60% 정도 높습니다. 특히 젊은 층에 전염성이 강합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델타 변이는 이미 전 세계 80여 개 국가로 번졌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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