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S일렉트릭, 고효율 '모터 컨트롤러'로 국내 1위 굳히기
입력 2021-06-18 15:36 
LS일렉트릭이 처음 공개한 인버터 신제품 `G100 시리즈`의 모습. [사진 제공 = 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이 스마트공장 자동화 설비 핵심 부품인 고성능 인버터 신제품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섰다. LS일렉트릭은 차세대 인버터 시장 공략을 위한 신제품 'G100(General 100)시리즈'를 처음 공개하며, 여기에 사업역량을 집중해 향후 5년 내 국내 인버터 시장 점유율 50%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인버터(Inverter)는 외부에서 공급받는 전기 전압과 주파수를 최적화해 전동기(모터)에 전달함으로써 전동기 속도를 고효율로 제어하는 기기다. 요약하면 '모터 컨트롤러'다. 모터는 용도에 따라 회전 속도가 달라야 하지만, 저마다 일정 속도의 회전율을 갖고 있어 제어가 쉽지 않다. 이때 인버터를 적용하면 에너지 절약과 품질 향상을 이룰 수 있어 각종 송풍기, 펌프, 공작기계, 섬유기계 등 자동화 설비에 사용된다.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것 중에는 러닝머신과 세탁기가 인버터가 들어간 대표 상품이다.
게다가 기존 전동기에 그대로 적용해 사용할 수 있어 투자비 회수기간이 2~3년으로 짧다. 설비 소음과 진동을 줄어 전동기 설치 장소에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G100 시리즈는 인버터 시장 확대를 위해 범용 제품으로 개발됐다. 산업별 특성에 맞춰 튜닝하거나, 압축 설계로 추가 공간 확보에 따른 비용 발생을 최소화 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운전 속도 전 영역에서 높은 토크 출력이 가능해 인버터가 주로 사용되던 팬, 펌프뿐만 아니라 물류시스템, 섬유설비, 공작기계, 기중기 등에도 적용이 쉽다.

G100은 제품 기획 단계부터 LS일렉트릭 천안스마트공장 자동 생산라인에서 조립이 가능토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자동화 업계 최초로 100% 자동 생산을 실현, 기존 라인 대비 시간당 생산성은 240% 높아지고 조립 불량률은 0% 수준으로 개선됐다고 LG일렉트릭은 설명했다.
LS일렉트릭은 G100을 앞세워 현재 35% 수준인 국내 인버터 시장 점유율을 5년 내 50%로 확대해 압도적 1위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현재 국내 저압 인버터 시장 규모는 약 2500억원이다. 탄소배출 저감 트렌드와 정부의 스마트공장 보급 및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정책 등의 영향으로 인버터 수요가 늘 것으로 LS일렉트릭은 기대하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G100 시리즈는 글로벌 1등 제품을 목표로 산업 특성과 사용자에 대한 연구와 이해를 바탕으로 개발됐다"며 "혁신을 통한 압도적 기술력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 자동화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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