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반 총장 "기후 재앙 지금 막아야"
입력 2009-09-04 12:00  | 수정 2009-09-04 12:00
【 앵커멘트 】
지구온난화로 자연재해가 늘고 있지만, 기후변화에 대한 준비는 여전히 지지부진합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지금 나서야 재앙을 막을 수 있다고 일침을 놓았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스위스 제네바 세계기후회의에 참석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새로운 기후협약 체결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온실가스 배출을 제한하자는 기존 교토의정서보다 더 강력한 협약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반 총장은 오는 12월 코펜하겐에서 채택할 예정인 새로운 유엔협약에 모든 나라들이 동의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2100년에는 해수면이 2m까지 더 높아질 것이라고도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 "우리의 발은 가속페달을 밟고 있고, 우리는 나락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 총장의 촉구에도 기후변화 협약에 대한 합의가 순조롭게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세계에서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미국, 그리고 개도국의 선두주자인 중국, 인도 등의 입장이 주된 변수입니다.

하지만, 일본 총선에서 승리한 민주당이 온실가스를 대폭 줄이겠다고 발표하면서 기후변화 협약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유엔 세계기후회의는 지구온난화 때문에 늘고 있는 대규모 자연재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시스템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쓰나미나 허리케인, 가뭄과 홍수 등을 미리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는 정보망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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