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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운정, 마이어LPGA 첫날 공동 7위…다른 한국선수들은 다소 주춤
입력 2021-06-18 11:34  | 수정 2021-06-25 12:05
최운정(3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서 공동 7위로 마무리
세계랭킹 2위 박인비(33) 공동 18위

최운정(3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LPGA 클래식(총상금 230만달러) 첫날 공동 7위로 마무리했습니다.

최운정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6천55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습니다.

최운정은 3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2번홀(파4), 6번홀(파4), 8번홀(파5)과 10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좋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결정적으로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이글에 성공하며 대회 첫날 성공적으로 톱10 안에 들었습니다.


하타오카 나사(일본),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 찰리 헐(잉글랜드), 로런 스티븐슨(미국)이 나란히 7언더파 65타로 공동 1위에 올라 있습니다.

최운정은 지난 4∼5월 싱가포르와 태국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한 후 한국에서 자가격리를 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최운정은 "오랜만에 대회에 나왔는데 샷감도 괜찮고 퍼팅감도 괜찮아서 경기를 의외로 쉽게 풀어나간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첫 대회 같은 기분으로 오늘 경기에 임했다. 떨리는 것도 없이 굉장히 설렜다"며 "오랜만에 라운드를 나왔는데 갤러리분들을 1년 만에 만났다. 코스 안에서 박수도 받고 하니까 신나서 플레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운정은 남은 기간 사흘 동안 = "공격적으로 플레이해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습니다.

'메이저 대회 전초전'인 이번 대회에서 감각을 끌어 올리면 다음 주(25∼28일) 열리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기대도 높일 수 있습니다.

다른 한국 선수들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는데 세계랭킹 2위 박인비(33)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치고 공동 18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전인지(27)도 공동 18위에 올랐습니다.

박인비는 "전체적으로 샷이 완벽하게 마음에 들지 않은 라운드였는데, 타수를 많이 잃지 않고 잘 줄인 것 같다"며 "출발은 나쁘지 않으니 남은 사흘 동안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서 라운드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박인비는 "이번 주는 다음 주 메이저 대회에 앞서 컨디션을 끌어 올려야 하는 한 주다"라며 "드라이버부터 퍼팅까지 전체적으로 조금씩 가다듬어서 다음 주엔 조금 더 좋은 컨디션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과 허미정(32), 이정은(33)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38위를 기록 중입니다.

2014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른 이미림(31)은 이븐파 72타로 김아림(26), 박성현(28)과 함께 공동 86위에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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