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상습환불 고객의 진상행각에 누리꾼들 분노…상담원에 '막말'도
입력 2021-06-18 11:07  | 수정 2021-06-18 11:25
한 단체대화방 참가자가 자신이 상습 환불로 인해 환불 제지를 당한 사연을 공유하면서 상담사를 향해 폭언을 쏟아냈다.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3번 주문 중 2번 환불, 자제 부탁에 '막말'
"음식 엎어져", "음식 없어져" 등 억지핑계

음식을 주문한 뒤 상습적으로 환불해 고객센터로부터 환불 자제 요청까지 받은 한 진상 고객의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들 사이에서 공분을 일으켰습니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환불 거지의 끝판왕'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단체 대화방 대화내용 캡처 사진이 여러 장 올라왔습니다.

단체 대화방에서 'No Way'란 닉네임을 사용한 A씨는 "쿠팡에서 환불 그만하라고 부탁했다. 음식 3번 중 2번씩 환불한다고 뭐라고 했다"며 음식 사진을 공유했습니다.

이어 상담원을 향해선 "싸가지 없다"며 "난 서초브랜드 아파트 사는데 (당신은) 어디 사느냐"는 등 갑질을 한 사실도 밝혔습니다.


이어 "환불 자제 부탁한다길래 당신도 흙수저인거 자제해달라고 했다"며 "죄송합니다 고객님"이라는 말까지 들었다며 당당하게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캐시 충전해주는걸로 합의봤다"며 "하층민. 주제를 모른다"는 등 각종 욕설과 비하 발언 등을 단체 대화방에 올렸습니다.

그의 대화를 지켜보던 다른 대화 참가자는 "너도 흙수저인데 왜 그러느냐"는 등의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A씨가 과거 엎어져 와서 환불한 것으로 추정되는 회(왼쪽), 다 먹은 뒤 핑계를 대고 환불한 것으로 추정되는 초밥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A씨는 이전에도 자신의 환불 사연을 해당 대화방에서 공유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과거 배달로 주문한 회가 단순히 엎어졌다는 이유로 환불받거나, 제대로 배달된 초밥을 다 먹고나서 음식이 없어졌다는 핑계로 환불을 받아왔습니다.

A씨가 오뚜기 측에 항의해 받은 것으로 전해진 즉석식품들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또한 배달음식 환불 외에도 오뚜기 측에 항의해 즉석밥, 컵라면, 마요네즈, 즉석카레 등 식품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직접 대화방에 자신의 진상 행각을 공유해왔고 보다못한 대화방 참가자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며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A씨의 상습 환불 행각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졌고 누리꾼들은 분노했습니다.

댓글에는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저정도면 사회생활 가능하냐", "상담원은 무슨 죄냐"는 등의 반응이 올라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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